아침에 쉽게 일어나기 힘들거나 피로감을 느끼고 사소한 것으로 화를 내는 등 몸과 마음이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의 뇌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신경세포인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 좋은 수면의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로토닌의 역할
기분을 조절하는 주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불안과 우울증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머릿속 행복물질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멜라토닌으로 전환되어 수면 유도를 하는 중요한 물질로 수면의 영향을 줍니다. 또한 세로토닌은 신경 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하는 역할과 우리가 음식을 적당하게 먹을 수 있게 조절하는 것에도 관여하여 포만감과 과식을 방지합니다. 통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세로토닌 수치가 증가하면 통증 감각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로토닌의 작용 원리
세로토닌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신경전달물질은 뇌의 신경세포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세로토닌 이외의 물질도 알아보고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고 방출하는 신경세포를 도파민 신경, 세로토닌 신경, 노르아드레날린 신경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신경은 서로 다른 일을 하며 해당되는 물질만 방출합니다. 또 같은 물질만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는 신경세포가 있는데 이것을 수용체라고 합니다.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그 정보는 세로토닌 신경세포안에서 '임펄스'라는 전기 신호를 이용해 이동됩니다. 흥분이 신경말단에 도달하면 그곳에 쌓여있는 세로토닌이 시냅스(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의 접속 부위) 틈으로 분비가 되고 다른 신경세포의 수용체가 세로토닌 물질을 받아들이게 되면 정보가 전달이 된 것입니다. 세로토닌은 다른 신경세포와 다르게 활동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조절하는 자기수용체라는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과잉 작용하는 하지 않게 제어하는 일을 합니다. 자기수용체는 신경세포 자체에 있으며 자기수용체의 수가 늘어나 자기 억제가 너무 강해지면 각성 시에도 세로토닌 신경의 활동 수준은 낮은 상태로 있게 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우울한 기분이 드는 감정 혹은 충동 성향을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세로토닌 신경의 특징
뇌간 한가운데 '봉선핵'에만 있으며 우리 뇌의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에 비하면 그 수가 수만 개로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뇌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 깨어있는 동안 다른 신경으로부터 자극이 오지 않더라도 일정 빈도로 임펄스 신호를 계속 보낸 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수면 중 렘수면 상태에서는 그 임펄스가 멈추게 되며 잠에서 깨면 세로토닌 신경은 낮은 빈도로 규칙적인 임펄스를 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활성화 수준이 순조롭지 못하면 뇌 기능이 떨어지게 되지만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우리 몸과 마음에 활기가 생기는데 이는 세로토닌 신경이 축색을 뻗어 교감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특징으로는 세로토닌은 교감신경과 다르게 신체 기능을 흥분 수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활동적인 상태로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면 신체 기능이 활동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활기차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바꿔주며 수면에도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